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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어제 지방 출장이 있었고, 파업이 있다길래 긴장했지만 다행이 택시가 있어 시간에 맞추어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강의를 마치고 광주송정역으로 가야하는데 시간이 간당간당했다.

그럴 때 나타난 택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어찌나 반갑던지 ^^;

 

택시 기사님들은 여러 스타일이 있다.

1. 말 한마디 안하는 스타일

2. 가는 내내 말하는 스타일

3. (드물지만) 시비거는 스타일

 

다행인가? 예의 있는 말투로 가는 내내 말하는 스타일이셨다.

잠시 쉬시길래 

궁금해서 내가 먼저 물었다.

동) "기사님~ 오늘 택시 파업한다면서요?"

모 기사님) "아 그거요 지방에서 한다고 어필 되겠어요? 서울로도 많이 올라가셨어요."

 

그렇게 전남대학교에서 광주송정역 까지 거의 30분 가까이 택시를 타고  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음.... 그보다 주로 입닫고 들었다 ^^;)

 

정리하자면

- 택시 기사들 중 일부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의 취지를 공감한다.

- 출, 퇴근 때 불편한 시민 편의를 해결해준다는 것에 동의한다.

- 문제는 카풀 기사들에게 떼는 수수료다. (20%를 뗀다고 하셨는데.... 이게 맞는지 나도 모르겠다.)

기사님 생각은 이게 너무 과하지 않은가? 한 5% 내외면 몰라도.... 이것 때문에 불만 가진 기사들이 많지 카풀 그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

- 다른 문제는 택시 회사에 있다.

- 택시 회사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진정으로 기사들을 위해 노력하나?

- 택시 회사 내 노동조합? 이들 중 택시 회사의 들러리인 경우가 많다.

- 이 부분이 쇼킹!!! 8부제를 아는가? 7일 일하고 하루 논다. -> 동) 택시는 2일 일하고 1일 쉬시지 않나요? -> 모기사님) 그건 개인택시 이야기지요! 요즘은 그나마 6부제, 5일 일하고 하루 쉽니다. 강운태 광주시장 덕분입니다!

- 결론은 아무리 택시요금 올려도 택시 회사만 배부른 거지 기사에게 돌아가는 것은 많지 않다.

 

30여 분 기사님에게 들으보니

마지막 문구가 결론으로 와닿았다.

카풀 이슈를 떠나서 

5일 하루 12시간 일하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봤다.

대충 생각해봐도 이건 '죽음' 아닌가?

사실 추석, 설날 연휴가 아니고서야 일반인이 이렇게 긴 시간 운전할 일이 있나?

그래도 좀 기억을 더듬어보면 길 좀 막혀서 9-10시간 만에 집에 도착해도 정말 피곤하고 힘든 일이었다.

하루도 이럴진데 5일을... 

진상 손님 가끔 만나면서 하루 12시간 5일을 연속 운전해야 한다면...

 

 

물론 나도 택시에 대한 불만, 경험을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고속터미널 가는데 5분이면 갈 거리에서 30분을 돌아가는 바람에

마지막 버스를 놓치고 생고생을 한 일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생각해보면

정말 개선되어야할 것은

카풀보다

법인영업택시의 근무조건이었다.

 

한 번 생각해보자

우리는 승객으로 어쩌다 한 번 씩 택시를 탄다.

어디 가자고 말해도 아무 이야기도 없는 기사를 만나도 그러려니 한다.

왜? 가끔 타니까

그런데.... 조금만 입장 바꾸어 우리가 택시 기사라고 생각해보자.

누가 탈지 모르고 내가 선택할 수도 없다.

그 중에 진상 손님도 언제 올지 알 수 없다.

방금 말없는 그 기사님은 방금 어떤 진상을 내려주고 왔을지 모른다.

 

어떤 이들은 택시 기사는 직업의 끝(?)이라고도 이야기한다.

그만큼 누구나 할 수도 있지만 오래하기도 힘든 직업이다.

하지만 우리는 늘 승객으로 그것을 이용한다.

카풀은 대안 중 하나일 뿐

역시 택시가 우리 일상의 발이 되어줄 것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볼 대상은

이런 데모를 하는 기사들이 아닌 그 뒤에 있을 택시 회사가 아닐까?

누가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줄지는 모르겠다.

다만 우리 생필품, 생필 서비스 택시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언젠가 무인택시 시대가 도래했을 때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